특허의 수준을 평가하는 중요한 지표는 바로 CPP(피인용 횟수, Cites per Patent)지수다. 

피인용 횟수는 등록된 특허가 후속 특허들에 의해 얼마나 인용되었는지를 알 수 있는 특수 지표이며, 이를 통해 해당 기술의 창의성과 진보성 다시 말해, 특허의 질과 기술혁신 수준을 가늠하고 얼마나 영향력을 갖고 있는지를 알 수 있는 중요한 척도라고 할 수 있다. 

카피킬러 등 논문을 검증하는 전문 프로그램을 통해 표절률을 확인하듯 선행 논문이 가지는 의미와 영향력은 실로 상당하다고 할 수 있다. 일부 기업들이 특허 공개를 피하거나 미루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는 기술공개에 따른 모방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기업의 생존을 위해 기술경쟁은 불가피하지만 선행 특허로 인한 중복연구 및 투자를 방지하고 다양한 기술확장에 큰 영향을 주기도 하는 등 공적기능을 하고 있어 상충되는 이해관계를 풀어가야 한다.

아울러  "특허답지 않은 특허" 즉 피인용수가 아예 없거나 1개도 안되는 특허가 넘쳐나고 있어 정부가 지원하는 연구개발, 사업화 자금이 자칫 "장롱 특허"를 양산하지 않도록 특허 요건과 심사 역량을 개선해 나가야하는 시스템 구축이 필요해 보인다. (특허청 kipris "공동주택 건물 관리 시스템" 검색량 1,148개)

특허청에 등록된 나인웍스(주)의 "빌라 관리 시스템"은 피인용 16회로 유사 특허대비 압도적이라고 할 수 있으며, 관련 시장의 플레이어들이 늘어나는 만큼 비의무관리대상 소규모 공동주택 입주민들에게 제공되는 민간서비스가 질적, 양적으로 개선될 수 있다고 할 수 있다.

관계자는 "SaaS기반 통합 건물 관리 시스템"의 특허가 추가로 출원중('21년도)이며 10만건 이상의 모델링 데이터를 기반으로 최적화된 건물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